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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8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6월 30일자로 마감한 제78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8명 19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인천시 서구 거주 김진영님 1명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댓글부대』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시 성북구 거주 유재엽님 1명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드래곤 라자』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울산시 중구 거주 김민수님과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구시 수성구 거주 황은숙님 2명입니다.

 입상하신 분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7년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79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새 정부가 들어서고, 세상이 변하길 바라거나 변화가 두렵거나 그 와중에도 아무리 그래봐라 그래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2017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변화’임에 분명합니다. 

  세상의 일이든 개인의 삶이든 그 일련의 변화과정에 중요한 것은 의미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는 아집에 갇힌 변질의 과정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삼일에 한 번씩 작심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우리의 마음이란 놈은 참으로 나약하기 짝이 없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피로한 갈등과 질문들의 시간들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치유라는 말로 쉽게 얼버무리지 않고 부딪치며 나아가는 존재들이야말로 용감한,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독서도 글쓰기도 그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의 어리고 어리석음이 드러나는 것을 성실하게 목도해야하는 시간이며, 배우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어찌 깨달을 수 있을까 새삼 절감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수상작을 비롯해 모든 응모작들이 저마다 자신을 일깨우고 변화 정진하고자하는 의지로 충만해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불변의 정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각도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 질문하는 존재로서 글을 써주셨습니다. 더구나 이번 수상작들은 글을 풀어나가는 수준도 고르게 높아서 더 기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특히 꾸준히 글을 보내시는 김진영님은 사유의 폭이 점점 더 넓고 깊어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심사위원 일동

(김지숙, 손욱희, 조민경, 최경철, 추재훈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