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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시각장애인 시, 수필 공모전-‘손끝에서 펼쳐지는 문학 세상’ 결과 안내

  9월 30일자로 마감한 2021년 전국 시각장애인 시, 수필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수필 15편, 시 19편으로 총 34명 34편이 응모되었으며,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께서는 ‘수필보다 전반적으로 시 작품들이 더 우수했다.’라고 총평을 하셨으며 ‘수필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작품의 질적인 면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시 부문은 서넛 작품을 제외하고 시적 언어와 표현들, 함축성이나 다의적 표현 은유적 문장이 결여되어 시적 공감을 얻기 힘들거나 너무나 익숙한 표현들이 많아 새로움이 부족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하시며 당선작을 선정하여 주셨습니다.

  대상에 선정되신 분은 <착시>를 써주신 대전광역시 서구 허*욱님 입니다. ‘편견과 선입견이 몰고 오는 우리 영육의 착시를 일화를 이야기하듯 풀어내면서 짜릿한 성찰로 우리의 굳어버린 의식에 도끼질을 한다. 각성! 시가 하는 일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라는 평을 받으셨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세이렌>을 써주신 대구광역시 달서구 배*은님 입니다. ‘일상의 소재에서 벗어난 점이 돋보인다. 무의식은 의식보다 힘이 세다.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신화적 착상에서 끌어와 시적 감성을 풍부하게 한다.’라는 평을 받으셨습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가파른 언덕>을 써주신 서울특별시 관악구 정*교님입니다. ‘수필의 본령은 자기고백이다. 나아가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 상처로 남았지만 따스한 기억을 동시에 품고 있는 아버지의 죽음과 인연을 진솔한 문장으로 풀어썼다.’라는 평을 받으셨습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두 분은 <해동용궁사>를 써주신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윤*희님과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를 써주신 경상북도 영천시 박*정님입니다. ‘윤*희’님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는 존재를 시적 사유로 승화해 그 가치를 조용히 돌아보게 한다. 화자의 손을 잡고 그런 것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어머니의 존재가 그런 존재 아닐까’라는 평을, ‘박*정’님은 ‘고독은 존재증명이기도 하다. 외로움은 고독함과 다르다. 자신 안에 함몰하지 않고 시선을 외부로 돌려 세상과 인연을 돌아보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고독을 승화하는 수수한 언어도 장점이 된다.’라는 평을 받으셨습니다.

  입상하신 분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수고해주신 심사위원 세 분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