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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4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5월 29일자로 마감한 제84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태백산맥』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부산광역시 남구 거주 조요섭님 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델토라 왕국』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광주광역시 서구 거주 박성진님 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전광역시 동구 거주 이만희님과 『몽실언니』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거주 김성녀님 입니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9월부터 시작되는 제85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13편의 독후감 모두 독후감의 기본 구조에 충실한 구성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나 동기를 쓰고 본론에서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결미에서는 전체적으로 이 책의 의미와 앞으로의 결심 등으로 마무리합니다. 모두 감동과 생각거리를 전해주는 좋은 독후감입니다.

예심에 오른 작품 8편의 독후감은 좋은 책을 고르는 눈이 독서력의 시작인데 그런 의미에서 훌륭했으며, 장르도 다양하고 연령대와 성별도 다양하여 틀에 박히지 않은 시선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본심에 오른 6편중 4편을 골라내기에는 나머지 2편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6편 모두 자기성찰과 사회적 시선이 돋보이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과 함께 읽는 이에게 정보와 감동을 전해주는 좋은 독후감입니다. 최종심에 4편을 올리는 데는 주제성과 구성력, 공정한 시선 못지않게 문장력을 좀 더 보았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입체적인 구성력과 다각적인 시각, 공정하고 인간적인 시선이 돋보이고 문장 또한 정확한 편입니다. 또한 ‘우리의 산맥, 당신의 서사’라는 제목이 매력적으로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주제도 적절히 드러나면서 음성학적으로도 입에 붙는 좋은 제목입니다. 제목은 사람의 얼굴처럼 글의 첫인상이므로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독후감의 제목을 쓰지 않고 제출한 몇몇 독후감은 아쉬웠습니다.

책은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글로 쓰는 것으로 마무리하여 일상의 생각과 행동으로 나아갈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선정해 정확한 시선으로 읽고 쓰면서 성장해나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 심사위원 일동

(수필가 배혜경 등 부산문인협회 두 분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