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긷는 도서관

2023년 10월 추천도서

<디아스포라 문학>

디아스포라 문학을 알아보는 10월 추천도서!

이주자의 삶을 그린 디아스포라 문학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는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로 노동자, 상인, 제국의 관료로서 이주한 사례도 디아스포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퓰리처상 픽션 부문상 수여받은 인도계 미국인 작가 ‘줌파 라히리’, 한국계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작가 ‘김은국’, 애플tv 인기 시리즈 드라마 원작의 이민 2세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대표적인 디아스포라 문학 작가입니다. 이들의 문학을 살펴보는 도서 4종을 소개합니다.

1. 순교자 / 김은국 을유문화사 2004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재미작가 김은국의 대표작. 6·25전쟁 당시 평양을 배경으로, 이념의 대립이 빚어낸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며 그 과정에서 겪는 신앙과 양심의 갈등을 그려냈다. 한국의 비극적 역사 속에서 발생한 특수한 사건을 인간의 실존과 보편적 운명이라는 세계문학적 주제와 연결시켰으며, 이를 추리소설적 요소를 이용해 풀어낸 흡입력 강한 작품이다.

2. 파친코. 1~2 / 이민진(이미정) 문학사상 2018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이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 『파친코』는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처절한 생애를 깊이 있는 필체로 담아낸, 작가 이민진의 혼이 담긴 수작이다.

3. 저지대 / 줌파 라히리(서창렬) 마음산책 2014

『저지대』는 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다.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 때문에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선적으로 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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