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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3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6월 25일자로 마감한 제73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8명 19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광주 북구 거주 정은주님 1명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대통령의 글쓰기』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 구로구 거주 서해웅님 1명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세계화의 덫』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전북 익산 거주 이희준님과 『은교』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충남 천안시 거주 배희진님 2명입니다.

입상하신 분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5년 9월 22일자로 마감되는 제74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응모를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전염성 질환 메르스가 우리 모두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메르스는 우리 사회의 이기적 단면을 마주하게 한 곤혹스러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수퍼 전염자’라 불리면 기피의 대상이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의료진마저 메르스 치료 의사라 불리면 그의 가족들마저 기피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현실을 보면서 또 다른 경계 짓기로 인한 사회의 균열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회’는 ‘함께’라는 개념이 그 근본임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더불어 독서를 통한 사유와 성찰의 시간이 더욱 절실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끊임없이 정진하시는 응모자들의 글을 읽는 시간이 새삼 더 의미 있게 와 닿았습니다. 지난 번 보다도 많은 작품들을 읽게 되어 기뻤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응모해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은 책을 읽고 글로 남기는 작업을 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일 겁니다. 문학, 정치, 경제, 역사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보내주신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꾸준히 글을 보내주시는 분들의 글은 확실히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글쓰기 실력 향상은 많이 쓰는 것 외에 왕도가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여전히 응모작 대부분이 글쓰기의 기본 형식에 대한 문제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늘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므로 글쓰기 관련 도서를 한 번 쯤은 꼭 정독해보기를 권합니다.

심사위원 일동

(김지숙, 손욱희, 조민경, 최경철, 추재훈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