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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12월 24일자로 마감한 제71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8명 9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시 은평구 거주 서해웅님 1명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우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야구부입니다』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인천 부평구 거주 김명선님과 『개를 훔치는 방법』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전시 동구 거주 김소희님 2명입니다.

입상하신 분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5년 3월 25일자로 마감되는 제72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응모를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감상의 대부분이 주인공에게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모습 속에 작가의 주제의식이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담겨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주인공과 더불어 주변인물에까지 감상의 폭을 넓혀보거나, 나아가 인물들과 그들의 주변 상황과의 유기적 관계를 읽어본다면 훨씬 더 밀도 있는 감상문을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관점의 참신한 감상문을 쓸 수도 있지요. 물론 꾸준한 문장력 강화를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학생인 응모자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첨삭의 수준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자신의 글이 아닌 그의 글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음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번엔 유난히 몇몇 역대 수상자님들이 다시 보내주신 글이 많아 흐뭇했습니다. 읽으면서 그동안 더욱 정진하신 면면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권유로 조심스레 응모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읽으면서 또한 흐뭇했습니다.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제 속내를 드러내는 일이며, 말없이 그 속내를 나누는 것과 같은 마음의 일입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물리적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몸의 일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여러분과 동지애를 느낍니다. 수상 여부를 넘어 새해 새날에도 늘 독서를 통해 우리 더욱 정진합시다.

심사위원 일동

(김지숙, 손욱희, 조민경, 최경철, 추재훈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