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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8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3월 25일자로 마감한 제68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9명 11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1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지상의 노래』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충청남도 아산시 거주 이헌진님 1명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꽃들에게 희망을』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인천광역시 서구 거주 김진영님 1명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부산광역시 동래구 거주 정영진님 1명입니다.

 입상하신 분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4년 6월 25일자로 마감되는 제69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응모를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예년에도 참여했던 독자들이 올해도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 인문교양 ‘그런 기독교는 없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법륜스님의 인생수업’ 3편과 ‘꽃들에게 희망을’, ‘꽃의 나라’, ‘모베상’, ‘엄마를 부탁해’, ‘지상의 노래’ 5편은 소설이다.

 소설은 가독성이 좋다. 인간사와 밀접한 장르이기도 해서 쉽게 감상에 빠진다. 그래서인지 소설이 많은 것에 조금 아쉽다. 다양한 장르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년 참여하는 독자들을 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문장력이 늘고 있다. 다독과 다작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연령대도 고르게 참여하였지만 좀 더 젊은 연령층이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김진영의 ‘꽃들에게 희망을’은 현재 독자의 관심사와 고뇌까지도 담겨 있어 신선하고 새롭다. 관록과 독서의 힘을 보이며 다작에 참여한 정영진 님의 글을 보면 열정이 묻어난다. 원윤선, 김경자, 김경미는 깊은 사색이 필요한 인문교양과 에세이에 관심을 보여, 글 또한 여성의 섬세함과 삶의 혜안이 묻어난다. 황인철의 ‘모베상’은 현시대를 날카롭게 관철하는 힘이 있으며, 장수철의 ‘엄마를 부탁해’는 잘 정리된 깔끔한 문장력이다.

 이번 응모작의 압권인 이헌진 ‘지상의 노래’는 글쓰기의 기본이 철저하게 바탕이 되어 필력이 있는 수려한 글이다. 모든 응모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글쓰기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일이다.

 개나리와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독서의 꽃망울을 본 듯 독후감을 보니 반갑다. 꽃향기가 피어나듯 향기로운 마음에서 피어나는 글을 매번 또 기대한다.

심사위원 일동

(정수경, 이두래, 안현숙, 현주, 방민실, 김서원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