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긷는 도서관

★ 제67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12월 25일자로 마감한 제67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9명 10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1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섬진강 이야기』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전라북도 익산시 거주 김성은님 1명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특별시 강남구 거주 한혜정님 1명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톨스토이의 세 가지 이야기』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구광역시 수성구 거주 황은숙님 1명입니다.

 입상하신 분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4년 3월 25일자로 마감되는 제68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응모를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여전히 줄거리 나열에 치중한 독후감이 대부분입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구구절절 긴 글도 많습니다. 좋은 글은 분량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함께, 책에서 얻은 울림이 있다면 그 점에 집중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읽은 책의 찬양일색은 새로운 생각이 들어찰 틈을 주지 않아 특색 있는 글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공감하는 부분에서는 그 이유를 잘 펼쳐 이야기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에서는 작가에 끌려가지 말고 주도적으로 내 생각을 펼쳐야 합니다. 작가와 자신의 생각을 잘 조율하여 한 편의 좋은 독후감을 써내려가길 바랍니다.

 ‘섬진강 이야기’는 책 속의 주인공들과 나를 잘 연결한 점이 돋보입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해 잘 읽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는 다소 어색한 비유와 몇몇 어긋난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나름의 생각이 들어 찬 뚝심이 엿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톨스토이의 세 가지 이야기’는 담담하게 풀어 써 내려가 자칫 평범해 보이지만 알게 모르게 정성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앞으로도 분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 세 편을 입상작으로 선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심사위원 일동

(정수경, 이두래, 김서원, 방민실, 안현숙, 현주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