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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1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5월 31일자로 마감한 제91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8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울산광역시 남구 거주 김*수님 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전광 역시 서구 거주 이*희님 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모두『이방인』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충청남도 아산시 거주 이* 진님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거주 김*옥님 입니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24년 8월부터 시작될 ‘전국 시각장애인 시, 수필 공모전’에 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응모작품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독서인구의 감소를 절감합니다. 쓰기는 읽기의 완성입 니다. 이번 응모작들은 질적인 면에서도 모자란 부분이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그중 나름의 장점을 지닌 작품들을 두고 고심하여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자들의 언어로 말 되어진 것처럼 삶의 부조리가 만연한 세상이지만, 그것은 세계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우리 감각과 세계 사이의 부조리에 기인한다는 점을 상기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삶은 희망이 라는 단어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슴 벅찼던 순간의 행복이 있기에 버티어 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가는 길이 멀다하여도 고난을 극복하는 과 정의 빛나는 순간을 즐기며 감사함을 느끼는 여러분의 당당한 삶을 응원합니다. 몇몇 응모자에게서는 특히 아쉬운 부분이 보였습니다. 독후감을 쓸 때 기본적인 사양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목의 중요성과 한 문단에 한 내용을 담으며 적절한 문단 나 누기는 모든 글쓰기에 적용됩니다. 그 외, 독후감의 제목을 책제목과 별도로 정하기(책제 목은 부제로), 줄거리와 감상을 이분하지 말고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 자기 생각을 섞어가 며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독후감은 책(텍스트)을 ‘소재’로 한 자신의 생각과 감상을 쓰는 ‘나의 이야기’라는 점을 잊지 않으면 좋을 것입니다. 

- 심사위원 일동

(부산문인협회 소속 두 분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